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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말론 31득점, 유타 파죽의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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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말론 31득점, 유타 파죽의 3연승

입력
1999.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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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말론 31득점, 유타 파죽의 3연승

1999/02/10(수) 23:24

이제는 「유타 왕국」

불스 제국이 무너진 98-99 시즌 NBA 코트에는 날마다 재즈파티가 열린다. 마에스트로 존 스탁턴과 메일맨 칼 말론이 번갈아가며 호스트를 맡는다. 85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이 황금콤비는 「올시즌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챔피언반지를 낀다」는 각오로 시즌 초반부터 무섭게 코트를 뛰어다닌다.

유타는 10일 댈러스 원정경기서 홈팀 매버릭스를 90-79로 따돌렸다. 파죽의 3연승. 말론은 31점 12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스탁턴은 12점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3연승을 질주하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필라델피아에서 실족했다. 주포 그랜트 힐이 32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홈팀 세븐티식서스의 뉴 트윈타워 테오 래틀리프-매트 가이거가 버틴 골밑을 제대로 뚫지 못한 것이 패인. 90-86으로 이긴 필라델피아는 84~85 시즌 이래 처음으로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왕국 지킴이들이 모두 나간 시카고 불스는 홈 개막전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스티브 스미스(30점), 디켐베 무톰보(11점·14리바운드)를 앞세워 87-71로 시카고를 대파했다. 홀로 남은 토니 쿠코치도 이날은 지친 듯 12득점에 그쳤다.

앤투안 워커와 루키 폴 피어스가 각각 31점, 19점을 올린 보스턴 셀틱스는 마이애미 히트를 108-101로 꺾었다. 보스턴이 마이애미를 이긴 것은 3년여만에 처음. 96년 2월3일 홈경기서 보스턴을 이기면서 시작된 마이애미의 대 보스턴 연승행진은 9경기에서 끝났다.

최성욱기자 feelchoi@hankookilbo.co.kr

◇전적

밀워키 91-77 토론토

필라델피아 90-86 디트로이트

보스턴 108-101 마이애미

미네소타 74-70 샌 안토니오

애틀랜타 87-71 시카고

유타 90-79 댈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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