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돌풍] 13세소녀 남나리 '은반여왕'예약
1999/02/10(수) 16:47
한국인 2세 소녀 남나리(13·미국명 나오미 남)가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세계 1인자 미셸 콴(18)을 누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A 타임즈는 10일(한국시간)자 스포츠면에 11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열리는 전미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11∼14일)에 참가하는 남나리가 현 선수권자 미셸 콴과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례적으로 2면에 걸쳐 크게 보도했다.
LA 타임즈는 이와 함께 남나리가 13세이기 때문에 15세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수 없지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서 미국대표팀의 일원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중국계 미셸 콴이 98년 미국및 세계 선수권자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점을 감안하면 LA 타임즈의 보도는 남이 이번 대회의 결과를 떠나 얼마만큼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짐작케 한다.
남은 각각 30년전과 20년전 미국에 이민 온 데이빗 남(존 웨인 공항 엔지니어) 카니 남부부의 1남 2녀 중 장녀로 LA 남쪽 얼바인에 살고 있고 5세때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다. 남은 95년 미국에서 열린 주니어 올림픽 유년부에서 우승, 주목을 받은뒤 96년 미국선수권 초급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퍼시픽 코스트 선수권대회 시니어부에서 정상에 올라 이번 전미 선수권 시니어부 줄전 자격을 획득했다.
남나리가 미셸 콴의 뒤를 이어 세계 여자 피겨스케이팅계에 또 다시 「황색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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