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우 3연승 휘파람… 나래도 한숨돌려
1999/02/10(수) 21:36
대우 제우스가 10일 부천 홈코트서 삼성 썬더스를 88_87로 따돌리며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대우는 삼성과 4,5위 자리를 바꾸는 한편 6강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버넬 싱글튼(36점·17리바운드)의 힘으로 4쿼터까지 달려왔고, 대우는 김훈 조성훈의 쌍포로 맞섰다.
종료버저가 울릴 때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었다. 종료 59초를 남기고 김훈이 우측 3점라인 바깥에서 던진 볼이 긴 포물선을 그렸다. 88_87로 뒤집는 역전 3점포. 삼성은 곧이은 공격에서 외곽으로 볼을 돌리다 시간에 쫓긴 벤자민이 어설픈 외곽슛을 쏘았고 볼은 림을 빗나갔다.
대우는 최대한 시간을 끌었고 김택훈 주희정의 파울이 이어졌다. 11.4초를 남기고 윌리엄스의 자유투. 그러나 1구를 실패하고 2구째 자유투도 림을 맞은 뒤 벤자민의 품에 안겨 삼성은 역전의 기회를 얻었다.
삼성 김동광감독은 싱글튼과 벤자민을 축으로 한 골밑공략을 주문했지만 대우의 수비벽은 탄탄했다. 볼은 끝내 로포스트로 투입되지 못했고 김택훈이 오른쪽 구석에서 어렵게 던진 외곽슛은 바스켓과 거리가 너무 멀었다.
원주서는 나래 블루버드가 나산 플라망스에 88_83으로 승리, 7위 SBS 스타즈를 1.5경기차로 떨어뜨리며 한숨을 돌렸다.
/최성욱기자 feelchoi@hankookilbo.co.kr
◆전적
△부천
팀 1 2 3 4 연장 총점
대우 21 21 31 15 88 삼성 19 26 19 23 87
△원주
나래 24 14 27 23 88 나산 26 12 21 24 83
>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