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올해는 정치개혁 반드시 이룰것"
1999/02/10(수) 18:3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지난해에는 경제에 주력했으나, 올해는 정치안정에 주력할 생각』이라면서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치구조를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바꾸는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김지길(金知吉)아현교회원로목사 등 전국 기독교계 지도자 1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지역감정은 정신적인 문제이므로 이를 해소하는 데 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를 합쳐 1,500만명에 이르는 교회가 이 사명을 맡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일부에서 일으키고 있는 지역문제는 인간의 원초적이고 저열한 감정을 자극하므로 대단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재벌에 대해 내가 때로는 설득도 하고, 강하게 밀어붙이기도 하고, 엄중하게 경고도 해서 지금까지는 잘 따라 오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올 한해 더 두고봐야 한다』고 밝혀 재벌개혁을 계속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유승우기자 sw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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