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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Life] 자녀시각 남. 녀 노인따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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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Life] 자녀시각 남. 녀 노인따라 달라

입력
1999.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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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Life] 자녀시각 남. 녀 노인따라 달라

1999/02/10(수) 18:38

노부모를 모시는 기혼 자녀들은 아버지의 재혼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어머니의 재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양대 생활과학연구소장 서병숙(가정관리학)교수가 최근 발표한 「노인 재혼에 관한 기혼자녀의 지각」이라는 논문에서 밝혀졌다.

서교수가 전국의 기혼 남녀 277명(남자 153명, 여자 124명)을 조사한 결과 노부모의 재혼에 대해 남자 93%, 여자 94%가 삶의 활력을 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자기 어머니의 재혼에 대해서는 여자의 47%, 남자의 52%가 부정적이었다. 재혼을 찬성한 경우는 여자 17%, 남자 13%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는 ▲의붓부모와 자녀관계의 어색함(남자 54%, 여자 56%) ▲여성노인의 삶이 더 번거로워짐(남자 48%, 여자 56%) ▲재산갈등(남자 43%, 여자 49%) ▲주변의 시선과 이목(남자 41%, 여자 37%)등을 지적했다. 재혼할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건강 경제력 성격순으로 꼽았다.

서교수는 이에 대해 『남녀 모두 노인 재혼을 아버지의 재혼으로 받아들였다』며 『어머니의 경우 신체적 수발을 담당하는등 남편을 부양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재혼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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