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뮤추얼펀드 상장
1999/02/09(화) 16:28
9일 뮤추얼펀드 가운데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된 「코스피200 인덱스펀드(상장명 코스파이더)」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 첫날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파이더의 순자산가치는 주당 6,160원으로 당초 이를 밑도는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개장초부터 급등세를 보여 오전 한때 상한가(7,080원)까지 치솟은데 이어 오후 들어서야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6,350원에 마감됐다.
코스파이더의 상장으로 일반인들끼리 뮤추얼펀드를 사고팔 수 있게 돼 그동안 폐쇄형 뮤추얼펀드의 최대단점으로 지적됐던 환금성문제 보완됐다. 폐쇄형 뮤추얼펀드의 경우 일단 가입하면 가입기간(1년)동안 중도환매가 불가능하지만 상장이 성사됨으로써 중도에 현금화할 수 있게됐다.
코스파이더의 상장주가는 「코스피200 인덱스펀드」의 자산(시장가치기준)을 주식수로 나눈 주당순자산가치로 정해졌다. 뮤추얼펀드는 적어도 1주일마다 순자산가치를 공시하게돼 있어 순자산가치의 변화에 따라 주가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대형우량주중 코스피200종목에 투자하도록 고안,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과 연동시킨 상품이다. 따라서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지면 순자산가치도 떨어져 코스파이더의 주가도 떨어지게돼있다. 그러나 상장 첫날엔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 종합주가지수가 22포인트나 떨어졌는데도 주가가 오르는 기현상을 보였다. 박현주 미래에셋투자자문사장은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돼 다소 과대평가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유승호기자 shyoo@hankookilbo.co.kr
>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