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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레이커스 '심기일전'… 디트로이트는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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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레이커스 '심기일전'… 디트로이트는 3연승

입력
1999.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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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레이커스 '심기일전'… 디트로이트는 3연승

1999/02/09(화) 15:40

때로는 지는 것이 좋은 약이 된다. 패배에서 교훈을 찾아내는 힘, 그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강팀의 조건이다.

우승후보 LA 레이커스가 9일 샌 안토니오 원정경기서 스퍼스를 80_75로 이겼다. 26점 13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을 지킨 샤킬 오닐이 큰 몫을 했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승리의 원동력은 전날 유타 재즈와의 라이벌전을 놓치며 얻은 깨달음이었다.

레이커스는 유타전서 마지막 쿼터를 버티지 못해 무너졌다. 황금콤비 칼 말론-존 스탁턴에게 4쿼터서만 무려 27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이날 레이커스는 달랐다. 마지막 쿼터서 더 힘을 냈다. 1~3쿼터때보다 훨씬 빠르게 볼을 돌렸고, 상대골밑으로 거칠게 달려들었다. 덕분에 4쿼터서만 7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낼 수 있었다.

로버트 호리와 코비 브라이언트는 긴박한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잇따라 얻은 자유투를 깨끗이 바스켓에 꽂았다.

55_58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스퍼스는 있는 힘을 다해 뒤쫓았지만 레이커스의 기세에 눌려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트윈타워 가운데 팀 던컨은 2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지만 샤킬 오닐에 묶인 데이비드 로빈슨은 11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스퍼스는 2연승 뒤 시즌 첫 패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106_103으로 격파,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갔다. 「코트의 신사」 그랜트 힐이 원맨쇼를 펼쳤다. 힐은 승리에 못을 박는 종료 13초전 자유투를 포함해 무려 46점을 쏟아 부으며 이전까지 자신의 한경기 최고득점기록(38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휴스턴 로키츠는 막강 트리오 하킴 올라주원(14점·13리바운드)-스코티 피펜(24점·13리바운드)-찰스 바클리(15점·19리바운드)를 앞세워 덴버 너기츠를 99_80으로 대파했다. 불스 왕국을 떠나 로키츠 제국을 건설하러 나선 피펜은 경기장을 꽉 메운 홈팬들 앞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올랜도서는 홈팀 매직이 54점을 합작한 페니 하더웨이-닉 앤더슨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 셀틱스를 107_90으로 따돌렸다. 강호 인디애나 페이서스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5_89로 꺾고 2승1패를 기록했다.

각각 28점, 22점을 따낸 주포 레지 밀러와 노장 크리스 멀린이 승리의 수훈갑. 샬럿 호네츠는 홈경기서 마이애미 히트에 94_91로 이겼다.

/최성욱기자 feelchoi@hankookilbo.co.kr

◇전적

LA레이커스 80-75 샌 안토니오 디트로이트 106-103 워싱턴 휴스턴 99-80 덴버 샬럿 94-91 마이애미 올랜도 107-90 보스턴 인디애나 95-89 클리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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