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댐 건설] 지역주민 대다수 "반대"
1999/02/09(화) 14:50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중인 영월 동강댐 건설에 지역주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박종관(朴鍾琯·지리학과)교수는 9일 동강댐 수몰예정지인 영월·정선·평창군 주민 1,004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동강댐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이 76.9%에 달했다고 밝혔다.
댐 건설 반대이유로는 자연환경 파괴가 47.4%로 가장 많았고 댐 안전성의 문제가 10.8%로 다음이었다.
동강의 이용방안에 대해 73.1%가 관광지로 육성할 것을 희망했다. 관광개발 형태에 대해 46.8%가 소규모 분산개발을 꼽아 대규모 집중개발을 원하는 35.6%를 앞질렀다. 관광개발시 필요한 시설로는 가장 많은 45.9%가 박물관등 문화시설을 들었다.
동강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59.1%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대로 동강댐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74.2%에 달했다.
주민의 57%는 동강이 다른 하천보다 가치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이유로 61%가 빼어난 경관, 17.9%가 희귀생물 서식, 14.3%가 래프팅과 트레킹의 적지를 들었다. 이은호기자 leeeunh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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