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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현대통령 4명 에어포스원 동시탑승 '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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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현대통령 4명 에어포스원 동시탑승 '초유'

입력
1999.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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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현대통령 4명 에어포스원 동시탑승 '초유'

1999/02/09(화) 17:18

 - 후세인왕 장례식 뒷얘기

요르단 후세인 국왕의 8일 장례식은 미·러 정상등 40여개국 정부수반이 참석, 활발한 조문외교 무대가 되면서 갖가지 뒷얘기들을 남겼다.

우선 빌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 지미 카터, 조지 부시, 제럴드 포드등 4명의 전·현직 미 대통령이 7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함께 탄 것부터가 초유의 일. 4명의 전현직 대통령은 기상에서 중동평화협상, 코소보사태 등 국제현안에 대해 토론을 가져 에어포스 원은 마치 공중 세미나장이었다.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요르단을 방문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장례식 도중 불편한 거동을 보여 급작스럽게 귀국하는 촌극을 연출했고 중동평화회담에 최대 장애로 등장, 중동 국가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장례식이 평화협상의 새로운 시작의 자리라는 희망을 감지했다』고 평소와 다른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캐나다 야당들은 장 크레티엥 총리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채 스키장에서 휴가를 계속 즐긴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 총리실은 후세인 국왕의 장례식 일정이 너무 촉박하게 잡히는 바람에 크레티엥 총리가 태평양 연안에서 요르단까지 날아가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궁색하게 변명했다.

또 클린턴 미 대통령 부인 힐러리 여사,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 여왕 등은 요르단으로 급히 달려왔으나 여성의 장례참석을 금한 회교율법때문에 조문을 하지 못했다. /암만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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