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실채권 투자] '고수익 증권' 관심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실채권 투자] '고수익 증권' 관심끈다

입력
1999.02.09 00:00
0 0

[부실채권 투자] '고수익 증권' 관심끈다

1999/02/08(월) 16:49

『부실채권을 잡아라』

기업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1조원 이상의 「고수익 증권」이 올 상반기 중에 발행된다.

성업공사(사장 정재룡)가 11일부터 서울등 10개 주요도시에서 대대적인 국내 로드쇼(투자설명회)에 나설 방침이어서 기관투자가는 물론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고수익 가능

「부실채권 투자」는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생소하다. 부실채권은 금융기관이 기업등에 돈을 빌려주었다가 부도, 법정관리등으로 원리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업공사가 2003년까지 공개입찰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인 67조원의 부실채권 중 대부분은 이를 매각한 금융기관들이 일정수준까지 지급보증을 설 뿐 아니라, 수익률이 높아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업공사가 올해 매각하는 부실채권은 16조원규모(채권부동산 8조원 포함). 부동산을 제외한 채권 가운데 90%이상은 담보가 설정돼 있어 투자안정성이 높다.

담보가 있는 부실채권의 낙찰가는 채권가액의 30~40%수준. 무담보채권은 5%안팎에서 낙찰된다. 무담보채권을 매입한 후 해당기업이 살아나 채권에 대한 원리금회수가 가능해질 경우 「횡재」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성업공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공개입찰에 나오는 채권은 건당 수억~수십억원 단위이기 때문에 증권사 보험사 연기금등 기관투자가들이 1차적으로 입찰에 도전하게 된다. 물론 일반인도 독자적으로 또는 펀드형식으로 자금을 모으면 입찰에 나설 수 있다.

■일반투자자 소액 간접투자 해 볼만

일반투자가들은 부실채권 담보증권에 대한 간접투자가 효과적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성업공사가 직접 설립한 유동화전문회사(SPV)와, 부실채권을 직접 사들인 증권사등이 부실채권을 담보로 한 투자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발행규모는 최대 1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 이 상품은 100만~1,000만원 단위의 투자가 가능하다.

성업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되는 부실채권투자상품은 흑자부도를 낸 기업의 부실채권을 담보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서고 있어 안전하다』며『국채나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기관에서 채권가액 보다 훨씬 싼 값에 인수했기 때문에 경기회복으로 채권회수가 원활해지면 예상외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성업공사측의 설명이다.

성업공사는 이번 로드쇼에서 시가보다 낮은 채권부동산매물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2)3420-5576

/김동영기자 dykim@hankookilbo.co.kr

>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