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협상] 가격차이 3조8,000억원
1999/02/09(화) 11:16
현대와 LG의 LG반도체에 대한 인수가액차이가 3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전자와 LG구조조정본부 고위관계자는 8일 시내 모처에서 만나 LG반도체의 인수가격협상을 갖고, 설연휴(14∼17일)직전인 주말(13일)까지 LG반도체의 주식양수도계약을 위한 기본합의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날 협상에서 현대는 인수가액으로 1조2,000억원을 제시한 반면, LG는 5조원을 강조했다. 가격차이가 무려 3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협상기간중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현대측은 LG반도체의 현재 주가에 미래가치가 포함돼있다며 LG계열사가 보유한 LG반도체의 주식총수(전체의 59%)에 시가(8일 현재 1만2,000원)를 곱한 1조2,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측은 이에대해 현 주가는 외환위기와 빅딜파동으로 낮게 평가돼 내재가치및 미래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회복국면에 있는 반도체산업의 미래수익가치를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의춘기자 eclee@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