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해돋이.온천.빙어잡이, 황금연휴에 가보자
1999/02/08(월) 17:02
모처럼 맞은 황금연휴. 멀리서 교통체증을 뚫고 가족 친지들이 찾아왔다면 세배가 끝난 후 근처 명소를 찾아가보자. 집안에 있어봐야 두어시간 밀린 얘기를 하고 나면 화투만 찾기 십상이다.
오랫만에 만난 얼굴들과 웃고 떠들며 가까운 온천이나 한적한 관광지를 찾아가자. 연휴 중 가볼만한 온천, 해돋이, 빙어잡이 명소를 1곳씩 소개한다. /최진환기자 choi@hankookilbo.co.kr
◆서해안 왜목마을 일출(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서해안에서 드물게 일출을 볼 수 있는 마을. 지형이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 덕에 동쪽으로 수평선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나즈막한 산 위로 해가 떠오르는 각도에 따라 바다 빛깔이 단풍색 주홍색 황토색으로 바뀐다. 1,2년 전부터 사람 발길이 이어지면서 레스토랑과 여관, 횟집도 들어섰다.
일출구경 후에는 천수만 간월도 어항에서 새조개를 맛보고 철새 군무도 즐길 수 있다. 당진읍에서 고대면 가는 615번 도로로 30분거리. 승우여행사(02-720-8311)는 16~17일 떠나는 상품을 5만4,000원에 판매한다.
◆소양호 빙어잡이(강원 인제군 남면 소양호 부평선착장)
얼음낚시로 잡은 빙어를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맛이 그만이다. 30cm정도의 짧은 낚싯대를 사용하므로 아이들도 쉽게 잡을 수 있다. 영하1~영하2도 기온에서 잘 잡히며 초보자도 1시간에 20~30수는 거뜬하다. 6일 시작된 빙어축제가 14일에 끝나므로 설 연휴엔 사람들로 북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
얼음뚫는 도구(망치)는 휴대하는 게 좋으며 낚시 도구와 미끼는 남면읍과 호수 주변등에서 구입하면 된다. 서울에서 44번 국도를 이용해 양평 홍천 신남을 지나 인제로 들어간다. 인제군청(0365)460-2435
◆약암온천(경기 김포시 대곳면 약암리)
강화도 가는 길목에 있는 온천. 약암관광호텔(0341-989-7000)에는 남녀 각각 500명씩 수용할 수 있는 대욕탕과 천연 미네랄 리튬천탕과 홍염천탕 시설이 있다. 가까이 있는 대명리포구에는 횟집이 즐비하며 간이 어시장도 열린다.
강화도까지는 승용차로 30~40분 거리. 전등사 초지진 광성보등 전적지나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우리랜드(032-934-6203)도 가볼 만 하다. 올림픽대로 끝부분 개화 로터리에서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도 방향으로 가다 누산리 삼거리에서 좌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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