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라니아 요르단왕비...세계 최연소 왕비
1999/02/08(월) 23:56
8일 거행된 후세인 전 요르단 국왕의 장례식에서 누르(48)왕비와 함께 세계인의 눈길을 끈 또다른 여인은 압둘라 신임 요르단 국왕의 부인 라니아(28)왕비. 라니아 왕비는 세계 최연소 왕비로 기록될 것 같다.
라니아 왕비는 요르단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팔레스타인인의 후손. 요르단강 서안 출신의 의사인 아버지는 쿠웨이트에서 라니아 왕비를 낳았고 91년 걸프전이 끝난 뒤 이라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쿠웨이트에서 추방돼 요르단에 정착했다. 때문에 압둘라 국왕이 베두인족과 팔레스타인인으로 양분된 요르단을 통치하는 데 라니아 왕비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라니아 왕비는 친구 소개로 압둘라 국왕을 만나 93년 6월 결혼했고 결혼 후에는 왕성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애인과 여성활동을 후원하는 「요르단 재단」을 운영하고 아동 권익 보호를 위한 구호단체도 설립했다. 슬하에 후세인(5) 왕자와 이만(3) 공주 남매를 두었다.
한편 전통에 따라 누르 왕비도 왕비 지위를 유지하게 돼, 요르단에서는 두명의 왕비가 공존하게 된다.
김정곤기자 kimj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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