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람들] 2.8 독립선언 80주년 기념식 거행
1999/02/08(월) 17:16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80주년 기념식이 8일 한국독립유공자협회와 YMCA 공동 주최로 서울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2가 서울YMCA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는 과거를 덮어두는 것에서 출발할 수 없다』며 『군대위안부를 비롯한 민간피해에 대한 일본정부차원의 배상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새로 체결된 한일어업협정은 한국어민들의 생존권과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을 위협한다』며 『정부는 보다 단호한 입장으로 주권자로서의 지위에 흠집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기념식에는 신낙균 문화부장관, 서울YMCA의 표용은 이사장 김수규 회장, 독립유공자 독립운동관련단체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도쿄 지요타 구 한국YMCA회관 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의재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윤경빈 광복회장 이강훈 전광복회장 박유철 독립기념관장 김신 백범기념사업회이사 등 원로독립운동가들과 재일동포 200여명이 참석했다. 글 김동국 사진 김재현기자 dk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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