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대구.광주.제주순 높다
1999/02/07(일) 17:43
전국 시도의 부채비율은 대구가 가장 높고 이어 광주, 제주, 부산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으로 지방의 재정자립도가 악화했으나 서울, 부산, 대전 등의 재정자립도는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방재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6월30일 현재 예산(98년 예산총액)대비 부채비율은 대구가 55.9%로 가장 높았고 광주47.3%, 제주 45.9%, 부산 40.6%, 대전 39.9%, 인천 34.3%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부채비율이 7%에 그쳐 재무구조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충북 강원 경북 충남 전남 등 8개 도는 시도별 평균부채비율인 25.3%를 밑돌았다. 경기 경남 울산 등 3개 시도는 각각 27.3%, 26.7%, 25.4%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시도별 평균 재정자립도는 63.4%로 2년전인 96년의 66.4%에 비해 3.0%포인트 낮아졌으나, 부산(10.8%포인트), 대전(5.5%포인트), 서울(3.0%포인트) 등 3곳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재정자립도는 서울이 98.4%로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고 부산 88.4%, 울산 87.4%, 대전 84.9%, 경기 83.9%, 인천 83.4%, 대구 81.2%, 광주 73.2% 등이다. 이어 경남 43.5%, 제주 38.3%, 강원 37.1%, 충북 36.9%, 경북 35.4%, 충남 34.3%, 전북 30.3%, 전남 24.8% 등으로 조사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서울 등 일부 시도를 제외한 대다수 시도의 재정형편이 지역에 관계 없이 나빠져 일부 시·군에서는 직원월급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방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동영기자 dy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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