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세인국왕 사망
1999/02/08(월) 07:51
【암만 AP AFP=연합】 요르단을 46년간 통치해 온 후세인 이븐 탈랄 알하셰미(63) 국왕이 7일 사망했다고 요르단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요르단 정부는 후세인 국왕이 이날 오전 11시 43분 지병인 암으로 군병원에서 사망했으며, 맏아들 압둘라 이븐 후세인(37) 왕세자가 헌법에 따라 왕위를 자동 승계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늘부터 40일간을 공식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정부의 한 관리는 후세인 국왕의 장례식이 8일 거행되며, 그의 시신은 이날 정오께 수도 암만의 하셰미테 묘지에 안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례식에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 세계 40여개국의 국가 수반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압둘라 새 국왕은 부친 사망후 국왕 집무실에서 발표한 대 국민연설에서 평온과 단합을 유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부친의 정책을 계속 수행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압둘라 국왕은 이날 오후 3시 상·하원에서 왕위 선서를 마친뒤 국왕으로서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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