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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마애열반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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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마애열반상 발견

입력
1999.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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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마애열반상 발견

1999/02/07(일) 16:17

경북 경주시 율동 속칭 사강골사지(해발125m)에서 국내 최초로 누워있는 마애열반상이 발견됐다.

동국대 경주박물관이 발견한 마애열반상은 가로350㎝, 세로450㎝ 규모의 화강암에다 몸길이 180㎝, 얼굴 길이 42㎝, 얼굴 폭 25㎝ 크기로 새겨져 있다.

이 마애열반상의 얼굴과 왼쪽손 발등은 비교적 뚜렷하게 조각돼 있으나 나머지 부분은 식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풍화됐다.

또 화강석에는 32자의 명문이 새겨져 있으며 이중 21자만 판독됐다.

경주박물관 박홍국 연구원은 『누워 있는 상태의 마애열반상은 불교국이었던 인도와 중국, 일본 등지에서도 매우 드문 편』이라며 『우리나라에는 불화와 조선 세조 때 세워진 원각사지 10층석탑의 3층북편 탑신에 소규모 부조가 있으나 독립상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경주=이정훈기자 junghoo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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