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화모색
1999/02/07(일) 18:27
여권이 정치복원을 위한 대야(對野) 대화에 착수하고 한나라당도 7일 인천집회를 기점으로 장외집회를 자제하면서 여권의 대화노력을 지켜보기로 해 조만간 여야총재회담 개최 등 정국복원의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인천 부평구 대한마이크로전자(주)를 방문한 자리에서『야당을 상대로 대화와 타협을 해 정치를 빨리 복원, 안정시키는 쪽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길(金正吉)신임정무수석은 8일 한나라당 당사로 이회창총재를 방문,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야 대화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며 상도동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자택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인천 장외집회에 앞서 현지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천대회를 마치고 이번 주에는 임시국회에서 여러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원내활동에 주력할 뜻임을 시사했다.
이총재는 또『개인 한두명이 바뀌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여권의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변화가 있다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일단 여권의 구체적인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인천 시티백화점 앞에서 당직자와 당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김대중정권 국정실패 규탄대회」를 열고 여권에 정계개편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총재는 대회에서 『여권이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왜 우리가 장외로 나왔겠느냐』면서 『김대중대통령은 용서와 화해의 정치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ankookilbo.co.kr 인천=김성호기자 sh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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