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SW산업협] "업체 과당경쟁 해소위해 노력"
1999/02/07(일) 16:47
『시스템통합업체사이의 과당경쟁으로 빚어지는 총체적인 부실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
최근 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의 뒤를 이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의 신임회장으로 내정된 김범수 LG-EDS사장은 올해의 최우선과제로 저가입찰에 따른 업체간 과당경쟁 해소를 들었다. 이를 위해 그는 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저가입찰제도 대신 기술력을 평가하는 우선협상제도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정부의 공공전산사업의 경우 외부주문을 적극 유도해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이 흥성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LG그룹의 CIO(정보통신책임자)를 겸하고 있는 김사장은 『올해 그룹의 정보통신부문에서 우선하는 사업은 Y2K문제해결』이라고 밝혔다. 현재 80% 정도 진척된 상태이지만 올 상반기중으로 계열사 뿐만 아니라 자매회사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룹의 Y2K문제 해결은 LG-EDS부평전산센터에 설치한 Y2K지원센터에서 총괄하고 있다. 이곳에는 합작상대방인 미국EDS에서 파견한 전문가 5명이 상주하고 있다.
김사장은 『LG-EDS의 자체사업으로는 외부로 눈을 돌려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일과 그룹의 사업역량을 키우는 일에 우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지난해 완료한 특허청의 특허넷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의 특허정보망과 연동하는 일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년에 걸쳐 실시할 이 작업이 완료되면 국내에서도 외화를 들여 해외에 나갈 필요없이 앉아서 세계의 모든 특허정보를 검색하고 국제출원도 할 수 있다.
사업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LGLCD, LG히다찌와 나눠서 수행하고 있는 그룹의 시스템통합(SI)업무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사장은 『통합작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그룹의 구조조정작업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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