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형 창업등장] "사업시작 두려워 마세요"
1999/02/07(일) 17:01
창업희망자들이 항상 느끼는 불안은 「무슨 사업을 어떻게 시작하고 망할 염려는 없는가」하는 점이다. 최근 이런 불안요소를 없애기 위해 점포개설에서부터 영업노하우 매장관리 사업분석까지 도맡아 해주는 동반자형 창업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보창업자의 성공확률은 20%이하. 창업준비나 운영노하우 부족 등으로 인해 대부분 3개월 이내에 문을 닫고 만다. 따라서 창업초기 3개월을 넘기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동반자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창업 3개월간 집중적인 지원과 리스크관리를 통해 성공창업을 유도하고 있다.
■3개월간 창업대행하는 창업인큐베이터
사이버 게임룸인 「인터넷겜돌이」 체인을 운영하는 ㈜대보유통(02-335-2444)은 지난해말부터 창업인큐베이터 제도를 실시, 가맹점포들의 창업준비와 초기 3개월 운영을 대행해 주고 있다.
본사직원이 직접 파견돼 영업, 매장관리 등 점포운영 전반을 맡는다. 단순한 지원이 아닌 완전한 위탁경영체제다. 창업주는 1주일간의 창업스쿨과정과 위탁경영기간을 통해 컴퓨터관리, 마케팅과 서비스, 수익관리, 영업노하우를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 대보유통 관계자는 『창업인큐베이터중인 3개월간은 실제 매출에 상관없이 본사에서 월500만원의 매출을 보장한다』며 『1개월 정도만 지나면 정상궤도에 올라서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창업대행센터
전문컨설턴트의 지도아래 창업아이템과 점포입지를 선정하고 창업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지원받는다. 창업컨설팅기관인 미래유통정보연구소(02-582-6200)가 올1월 문을 연 창업대행센터는 전체 창업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창업후 3개월간 장사노하우와 전반적인 영업지도까지 해주고 있다. 점포개설후 영업실적이 저조할 경우 점포진단시스템을 이용,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준다.
■도제식 창업스쿨
초기 운영미숙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본사직영점에서 상당기간 도제식 수업받는 것이 최근에 나타난 창업경향이다. 창업스쿨에서 1~3개월 정도 경영기법, 조리기술, 서비스 시스템 등을 교육받아 합격점을 받았을 경우 점포를 오픈한다.
「마시큐」 바베큐점을 운영하는 21세기사업정보(02-547-6100)와 「서울왕족발」(053-768-9199)등은 도제식 창업스쿨 제도를 통해 가맹점들의 안정적인 창업을 돕고 있다. 배성규기자 vega@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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