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컵축구] 만리장성넘어 정상예약
1999/02/06(토) 15:40
만리장성을 넘어 던힐컵 정상에 오르겠다.
중동의 모래바람(이란)을 잠재우고 오른 제2회 던힐컵국제축구대회 결승에서 중국과의 일전(7일 오후6시30분·SBS TV)을 앞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사기가 충천,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한국은 결승 상대인 중국이 예선 첫경기에서 2_1로 이긴바 있는데다 유독 중국한테는 「지지 않는다」는 징크스가 있기때문.
한국은 3-4-3전형의 조직력이 탄탄해지고 있고 이동국(4골)에 집중되던 득점원이 김도균 설기현 이관우로 다양화된데다 신병호(2골) 김동선(2골)이 「5분대기조」로 대기하고 있어 중국문전을 초토화시킬 기세다.
더우기 호주전지훈련서 거둔 2승4무에다 이번대회서 4승을 챙기는등 올들어 6승4무로 무패행진을 하고 있어 중국을 희생양으로 던힐컵 정상을 예약해놓은 상태다.
반면 수비수 심재원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공백이 큰데다 주전 GK 김용대의 결장으로 대신출전중인 정유석과 김태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그러나 2연패를 노리는 중국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한국전서 후반 교체되자마자 만회골을 뽑아내는등 4게임 연속골 행진을 하고 있는 장신스트라이커 장유닝(187㎝)은 경계대상 1호.
장유닝은 말레이시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등 7골을 뽑아내 사실상 득점왕을 굳혔고 왕펑(3골)과 수이둥량(2골)도 득점력있는 선수들로 요주의 인물.
게다가 시드니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공한증(恐韓症)」을 극복할수있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는 중국이 배수진을 치고 나올 것이 분명하다.
/여동은기자 deyu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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