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고연방] "코소보 자치인정 용의"
1999/02/06(토) 09:16
신유고 연방은 코소보주 인종 분쟁 해결에 중요한 계기가 될 파리 평화회담을 하루 앞둔 5일 코소보주에 대한 사실상의 자치를 인정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밀란 콤네닉 신유고연방 공보장관은 이날 독일 ARD TV방송과의 회견에서 『연방 정부는 국제사회의 원칙을 존중할 것』이라며 『이는 유럽의 현행 국경과 소수 민족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한다면 세르비아공화국내 코소보주에 대해 사실상의 자치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알바니아계가 새로운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리 남쪽 랑브이예에서 6일 열리는 평화 회담에는 신유고연방 당국과 코소보 알바니아계 무장단체 코소보해방군(KLA) 및 온건지도자 이브라힘 루고바 등 분쟁 당사자들이 모두 참석한다. 양측은 회담 개막후 2주일안에 평화협상을 타결해야 하는데 협상에 실패할 경우 하비에르 솔라나 NATO 총장은 즉각 유고에 대한 공습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국제사회는 이번 회담에서 「평화안 도출」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군사공격」이라는 극단적인 방안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유고연방 세르비아 공화국 의회는 4일 KLA를 비롯한 알바니아계에 뒤이어 평화회담 참석을 결의했다.【본·베오그라드·워싱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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