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자장관 김기재-정무수석 김정길 임명
1999/02/06(토) 07:18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김정길(金正吉)행정자치부장관을, 후임 행자부장관에 김기재(金杞載)전의원을 임명했다고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이 발표했다.
이강래(李康來)전정무수석은 국민회의로 복귀할 예정이며, 서울 구로을 재선거 공천이 검토되고 있다.
김대통령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전격 교체한 것은 여야관계의 복원과 앞으로 추진할 「동서화합형 정계개편」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돼 향후 정국의 추이가 주목된다.
김실장은 이날 『김신임수석의 오랜 의정경륜과 행정경험이 임명의 배경』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당정관계를 원만히 하고 동서화합을 위해 정치력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이어 『이번 인사에서는 지역성과 전문성이 고려됐다』면서 『특히 김수석의 출신이 부산·경남지역인 만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이강래전수석의 복귀는 당에서 요구한 것』이라면서 『김기재신임장관은 내무통으로 행정에 밝고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용됐다』고 말했다. 김실장은 『해외 순방중인 김종필(金鍾泌)총리와는 전화통화를 통해 제청절차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신임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난마처럼 얽힌 정치를 복원하고 여야 대화를 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최고 국정과제인 정치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승우기자 sw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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