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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아시안게임] 신설 시설물 어떻게 활용되나

입력
1999.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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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아시안게임] 신설 시설물 어떻게 활용되나

1999/02/05(금) 16:07

99강원동계아시안게임에 사용하기 위해 총1,493억원을 들여 만든 경기장 시설물들은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 것인가.

이번 대회를 위해 가장 많은 투자를 한 용평리조트측은 알파인스키장 시설에 856억원을 투자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민간기업에서 큰 돈을 썼으니 관계자들이 울상을 지을만도 하지만 내심 흡족한 표정들.

신설된 레인보우 슬로프는 스키 월드컵 대회 규정에 맞춘 시설물로 이미 지난해 월드컵을 치르면서 국제적인 공인을 받았다. 따라서 매년 월드컵을 유치,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수 있게 됐다.

스키 월드컵이 유럽을 비롯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방송 중계료와 광고권료로 엄청난 수입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전세계 5,100만명이 용평대회를 시청했고 대회 공식 스폰서인 콜롬비아 커피 등에서 만만치 않은 광고료를 낸바 있다.

강릉 시민들도 혜택을 입었다. 국비와 지방비 254억원을 들여 지어진 아이스하키경기장은 지역 시민들의 스포츠, 문화 공간으로 크게 활용될 전망.

지하 아이스링크는 그대로 사용하고 1층의 링크는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변신해 앞으로 농구 배구 핸드볼등 실내 스포츠 경기와 각종 이벤트 행사를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아이스하키협회로부터 한국리그 개최를 요청받고 있을 정도다. 84억원을 들여 춘천 의암호 인근에 세워진 실외빙상장은 시민들의 조깅코스와 각종 체육시설물이 설치돼 일반에 개방된다.

그러나 골치거리도 있다. 용평측이 234억원을 투자한 실내빙상장의 경우 마땅한 활용 방안이 없어 앞으로 수지를 맞추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강원도가 65억원을 들인 노르딕 경기장도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산악마라톤 등의 대회 장소로 쓰일 예정이지만 수지가 맞지 않을 전망이어서 상당 부분이 원래의 감자밭으로 되돌아갈 운명이다.

/용평=장래준기자 raju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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