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흥수판사 누구인가]
1999/02/05(금) 17:54
문흥수부장판사는 법원내에서 강직하고 겸손한 법관으로 꼽히고 있다.
96년 창원지법 민사부장으로 재직하며 경남 창원갑 선거관리위원장을 겸임하던 중 4·11총선 당시 선거비용 실사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에 불만을 품고 그해 10월 선관위원장직 사퇴의사를 표명, 파문을 일으켰다. 또 이듬해 1월에는 당시 신한국당이 기습처리한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국회통과 절차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위헌제청 결정을 내려 큰 파장을 불러왔다. 다소 과격하고 돌출적인 면이 없지는 않지만 동료 법관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편.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겸손의 송가」라는 책자를 펴내기도 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문부장판사는 사시21회로 사법연수원을 수석졸업했으며 미국 하버드 로스쿨 석사학위를 받은 뒤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재판연구관, 창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현재 수원지법 민사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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