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빙속 최재봉 아시아신기록 금
1999/02/04(목) 17:27
- 한국 금10개로 사실상 2위 굳혀
이틀간의 침묵을 깨고 한국이 99강원동계아시안게임서 스피드스케이팅의 최재봉(19·효원고)과 알파인스키의 허승욱(27·윌슨코리아)이 금메달을 획득,사상 첫 종합 2위를 사실상 굳혔다. 허승욱은 자신의 두번째 금메달을 획득, 한국선수로는 4번째이자 대회 10번째 2관왕에 올랐다.
대회 6일째를 맞은 4일 춘천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서 한국의 신예 최재봉은 1분56초11을 마크, 96년 하얼빈에서 이마이 야스케(일본)가 세운 대회 신기록(1분56초18)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천주현(22·고려대)은 1분58초04로 은메달을 땄다.
또 용평 레인보우코스에서 열린 알파인스키서는 슈퍼대회전 챔피언 허승욱이 1차시기서 일본 간판 가와구치 조지에 0.26초 뒤졌지만 2차시기서 0.58초나 앞서는 파이팅을 펼치며 합계 1분54초68을 마크, 자신의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와구치의 기록은 1분55초. 최문성은 1분56초67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금10, 은9, 동8개로 이날 오후 중국을 따돌리고 잠시 선두에 나서기도 했지만 여자아이스하키서 금메달을 추가한 중국(금11, 은7, 동8)에 다시 간발의 차로 뒤져 종합 2위를 마크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금6)과 일본(금4)이 워낙 처져 있어 아시안게임 사상 첫 종합 2위가 예상된다.
한편 크로스컨트리 남자 30㎞프리스타일서는 현역 육군중위 안드레이 네브조로프가 1시간13분19초2로 우승, 카자흐스탄에 이 종목 네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중국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송리가 2분08초66으로 우승했고 여자아이스하키서도 카자흐스탄을 꺾고 3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용평=장래준 rajun@ 이주훈기자 jun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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