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팔이 부총리' 위치우리 사망
1999/02/04(목) 17:44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大長征)에 참가한 당원로인 위치우리(余秋里)가 3일 숙환으로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5세.
이 통신은 余 전부총리가 오랜 시련 중에도 공산당의 충실한 전사로서 인민혁명 수행에 앞장서 왔으며 석유산업 등 경제 부문에서 큰 업적을 남겼다고 추모했다.
75~82년 부총리를 역임한 위치우리는 1934년 국민당군의 포위 공격에 직면한 공산당 홍군(紅軍)이 혁명 근거지인 화중(華中) 화남(華南)을 떠나 북부 산시(陝西), 간수(甘肅) 일대로 이동하던 2만5,000리의 행군(1934~1936년) 당시 왼쪽 팔을 잃었다.
余 전부총리는 58년 석유부장(장관)에 임명된 뒤 헤이룽장(黑龍江)성 서부에 있는 중국 최대의 다칭(大慶) 유전 건설책임자로 일했으며 82년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승진했다. [베이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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