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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창] 피플지 '첼시'게재, 클린턴부부 발끈

입력
1999.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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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창] 피플지 '첼시'게재, 클린턴부부 발끈

1999/02/05(금) 08:07

미국의 대중 주간지 피플(People)이 4일 발매되는 최신호에 빌 클린턴 대통령의 외동딸 첼시(19)를 처음으로 커버 스토리로 다루자 클린턴 부부가 발끈했다.

클린턴 부부는 성명을 발표, 『언론은 지난 6년동안 첼시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부모 밑에서 성장하면서 겪은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고 존중해 왔다』며 『딸의 사생활과 신변안전 등에 관한 개인적인 호소에도 불구하고 피플지가 이 기사를 게재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슬프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 잡지는 「힐러시와 첼시…시련받는 품위」라는 제목의 8쪽 짜리 기사에서 첼시가 아버지의 성추문과 탄핵재판이라는 고통스러운 가족의 역경을 견디는 이야기 등을 다루었다.

이 잡지는 『모녀관계에 대해 사람들이 매우 탄복하고 있다』며 『첼시는 19세가 됐고 준비된 성인』이라고 말했다.

잡지 표지는 첼시가 어머니 힐러리와 함께 있는 사진과 함께 「시련 속의 품위(grace under fire)」라는 제목을 달았다.

미국 언론은 첼시가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었으나 97년 스탠퍼드대에 들어가자 점점 관심을 나타냈다.

/박진용기자 jinyongpark@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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