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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사람들] `토요상설무대' 총지휘 차영 공연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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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사람들] `토요상설무대' 총지휘 차영 공연부장

입력
1999.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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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사람들] `토요상설무대' 총지휘 차영 공연부장

1999/02/04(목) 18:00

『클래식과 대중가요 등 모든 장르를 망라한 공연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6일부터 열리는 「토요상설무대」를 총지휘하고 있는 차영(37)세종문화회관 공연부장은 「시민에 다가가는 공연」을 올해의 「최고목표」로 정했다. 한마디로 공연내용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펼쳐질 토요상설무대에는 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 가무단 등의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첫 날 레퍼토리는 풍무악예술단의 「비나리」 「학춤」 「사물놀이」.

차부장은 『소강당은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마음 놓고 찾을 수 있는 문화의 쉼터』라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는 공연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세종문화회관이 클래식의 높은 담에 싸여 있다는 지적을 언급하며 『토요상설무대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찾아주는 예술대중화운동의 일환인만큼 앞으로는 클래식과 대중문화를 모두 수용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세종문화회관이 순수클래식 공간으로만 활용돼야 한다는 의견은 3.6%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토요상설무대의 프로그램은 순수예술 일변도에서 벗어나 하반기부터는 대중가요와 재즈연주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게 된다. 6일 첫 공연에서는 토요상설무대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실내에서의 사물놀이가 끝난 뒤 광장에서 일반관람객들과 함께 어울리는 굿판이 펼쳐진다.

한국일보사와 세종문화회관, 교통방송이 공동주최하는 토요상설무대는 입장권이 3,000원으로 저렴하며,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하는 등 관객을 배려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글 이종수 사진 홍인기기자 js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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