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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경제 활성화방안] 빅딜 협력업체에 2,0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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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경제 활성화방안] 빅딜 협력업체에 2,000억 지원

입력
1999.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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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경제 활성화방안] 빅딜 협력업체에 2,000억 지원

1999/02/04(목) 17:39

정부는 4일 영남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성자동차 등 대규모사업교환(빅딜) 대상 대기업의 협력업체들에 대해 8일부터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경영안정자금으로 2,000억원을 특별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북 구미 제4국가산업단지를 당초 계획대로 조성하고, 부산 동래와 해운대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오후 대구은행 강당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경제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삼성자동차, LG반도체, 대우전자 등 빅딜대상 대기업 협력업체에 대한 특별자금 지원은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각각 1,000억원씩, 업체당 최고 5억원까지 지원된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빅딜 대상 대기업 협력업체가 영남지역에 몰려있어 이번 특별지원으로 이 지역 중소기업들이 집중적으로 혜택을 입게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입주수요가 줄어들어 토지보상비 지급을 중단한 구미 제4국가산업단지(188만평)를 계획대로 조성하기 위해 수자원공사가 내년말까지 714억원을 들여 잔여토지를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자 반도체 컴퓨터 등으로 제한돼 있는 구미산업단지 입주허용 업종도 최대한 완화키로 했다.

이와함께 대구은행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실채권 4,806억원을 전액 추가매입해주고 대구은행을 신용보증기금 위탁보증기관으로 새로 지정해 대구지역 영세기업에 대한 보증부대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구경북지역 중소주택건설업체에 대해서는 올해 지원되는 총 4조6,494억원의 국민주택기금 및 주택은행자금을 통해 주택건설 및 운전자금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재경부 당국자는 부산 동래·해운대관광특구지정과 관련, 『관광특구나 관광단지에 외국인 투자비율이 일정수준 이상인 관광호텔, 국제회의시설, 종합휴양시설 등을 지을 경우 외국인투자촉진법상의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면서 『부산시가 신청할 경우 문화관광부가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동영기자 dyki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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