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이틀 노골드… 선두 중국에 내줘
1999/02/03(수) 15:50
- 유혜민.제갈성렬 은메달 2개 추가
한국이 99강원동계아시안게임서 이틀째 「노골드」에 그치며 종합 선두를 중국에 내줬다.
쇼트트랙서 대량 금메달 획득으로 사상 처음 종합 2위를 노리고 있는 한국은 3일 용평리조트와 춘천빙상장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경기에서 알파인스키 여자대회전의 유혜민(18·청주여고)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서 제갈성렬(29·삼성화재)이 아깝게 2위에 그쳐 은메달 2개만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금8 은8 동7개로 이날 남녀 바이애슬론과 스피드스케이팅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아시아 최강 중국(금9 은7 동8)에 나흘만에 선두를 내줬다.
동계스포츠 강국 카자흐스탄은 여자 대회전과 크로스컨트리 여자 20㎞계주서 금메달을 더해 금5 은5 동6개로 일본(금4 은6 동4)을 제치고 3위로 올랐다.
슈퍼대회전서 우승, 국내 여자 알파인의 기대주로 떠오른 유혜민은 대회전 1차시기서 1분4초04로 선두에 올라 대회 2관왕이 기대됐지만 2차시기서 카자흐스탄의 올가 베디야세바에 뒤지며 합계 2분11초42를 기록, 0.15초차로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베디야세바는 1차시기서 1분4초17을 마크했지만 2차시기서 1분7초10으로 유혜민(1분7초38)을 앞섰다.
춘천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500㎙ 2차전서는 제갈성렬이 75초11을 기록, 이날 최고기록을 마크했지만 전날 7위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1위 가토 쇼지(일본·74초97)는 1, 2차 합계 74초970으로 제갈성렬(75초110)에 0.14초차 앞섰다.
중국은 바이애슬론 남자 10㎞서 장큉, 여자 7.5㎞서 유슈메이가 각각 우승,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용평=장래준기자 rajun@ 이주훈기자 jun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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