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강세] 한때 111엔대
1999/02/03(수) 18:06
【도쿄=황영식특파원】 일본 국채의 수익률이 20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장기이자율의 상승 전망으로 3일 엔화가 달러당 111엔대에 거래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가치는 개장 직후 한때 달러당 111.75엔까지 오르다 오후에 112.14~112.16엔에 거래됐다. 엔화가 달러당 111엔대에 거래되기는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엔화 강세에 대해 외환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의 국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 전해지면서 10년만기 국채의 수익률이 97년 7월 이후 최고치인 2.44%를 기록, 기관투자가들의 엔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달러당 110엔대가 무너질 경우 일본은행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日經) 평균주가는 이자율 상승에 따른 기업 수익성의 악화 전망으로 전날보다 188.52엔(1.3%) 떨어진 1만4,161.31엔에 마감됐다. /yshwa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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