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대회] '북한국적' 동포에도 개방된다
1999/02/03(수) 16:37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북한 국적」의 조총련 동포에게도 개방된다.
미스코리아 일본지역 예선을 한국일보사 도쿄(東京)지사와 공동 주최하는 민단 중앙본부는 최근 조총련계 동포에 대한 문호 개방을 결정, 지방본부에 적극적인 홍보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조총련계 동포도 5월 일본지역 예선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진·선·미에 입상할 경우 서울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민단은 한국 정부와 협의, 예선을 통과한 조총련계 동포의 한국 여권 발급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주일 한국대사관측도 여권 발급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민단의 이같은 결정은 일부 북한 여권 소지자를 포함,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조선적(籍)」 동포를 참여시켜 일본지역 예선을 재일동포 전체의 축제로 삼기 위한 것.
민단은 이와 함께 진·선·미, 미스 한국일보사 도쿄지사 등 4명이었던 입상자도 8~10명으로 늘려 본국의 각종 행사나 동포사회 행사에 대표로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해 부활된 미스코리아 일본 지역 예선에는 재일동포와 유학생 등 200여명이 참가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민단이 전국 조직을 동원, 대회를 공동주최하는데다 조총련계 동포의 참여 길이 열려 참가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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