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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문회] "강공만이 살길"

입력
1999.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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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문회] "강공만이 살길"

1999/02/03(수) 18:48

경제청문회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열기가 더욱 식어가자 IMF환란조사특위가 자구책 차원에서 강경대응을 선언하며 불씨 되살리기에 나섰다. 불출석 증인에게 「법대로」처리원칙을 적용하고, 증언이 엇갈린 증인·참고인을 대질신문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장재식(張在植)위원장도 청문회 중간결산 보고문서를 만들어 주요 기관에 배포하는 등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특위는 3일 개의직후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강경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영환(金榮煥) 장성원(張誠源·국민회의)의원 등은 『김전대통령의 불참의사 표시로 청문회가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특위명의로 특별 성명을 채택하고 위원장이 상도동을 즉각 방문해 출석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鄭宇澤·자민련)의원도 위원장의 상도동 방문 필요성을 거듭 제기한 뒤 『증인과 참고인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위증부분에 대해 반드시 대질신문을 통해 사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윤수(李允洙·국민회의)의원은 『박종석(朴鍾奭)한화종금회장의 불출석 통보도 청문회를 경시하는 처사이므로 임의동행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장위원장은 『청문회 특위에서 최규하(崔圭夏)전대통령 등이 고발된 적이 있고,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 및 부인 이순자(李順子)씨는 동행명령을 받았다』라고 과거 사례를 열거하며 YS및 측근들에 대한 동행명령 방침을 시사했다. 하지만 청문회 외적인 여러 정치변수를 의식해서인지 『대질신문 여부를 포함한 동행명령에 대해 간사회의에서 최종 결정하자』고 결론은 유보했다. /염영남기자 ynyeom@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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