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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한국물 큰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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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한국물 큰손 부상

입력
1999.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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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해외한국물 큰손 부상

1999/02/03(수) 15:34

국내 보험사들이 외평채를 비롯, 해외에 상장된 국내기업 및 금융기관의 주식(주식예탁증서·DR), 채권,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 한국물(코리언 페이퍼)시장에서 「큰손」으로 부상했다.

3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98년 기관투자가 외화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 해외 한국물에 총 8억2,87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보험사가 7억140만달러로 가장 많은 물량을 사들였고 증권사는 7,830만달러, 투신사는 120만달러를 매입하는데 그쳤다.

97년엔 한국물 투자가 4,800만달러 정도 순감소했었다. 한은관계자는 『작년 러시아 모라토리엄 선언이후 외평채를 비롯한 한국물 가격이 폭락(수익률은 급등), 국내금리와 역전되면서 그동안 해외증권투자에 보수적이었던 보험사들이 대거 투자에 나섰다』며 『이후 한국물가격회복으로 보험사들은 많은 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한국물외에도 일반 외국채권에 4억9,370만달러, 외국주식 1억3,410만달러등 총 13억2,920만달러를 외화증권에 투자했다.

동남아 및 러시아등에서 잘못된 투자로 소송에 걸리고 막대한 손실을 입는등 혼쭐이 났던 투신사들은 지난해 1년 동안 5억9,000만달러 어치를 순매도했고 증권사도 6,020만달러의 외화증권을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외화증권투자에서 「꼴찌」였던 보험사는 일약 「최대세력」으로 부상했다.

작년말 현재 국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총 36억5,820만달러로 이중 보험사가 47.3%인 17억3,050만달러를 차지했다. 증권사는 12억5,290만달러(34.3%), 투신사는 6억7,480만달러였다.

/이성철기자 sc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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