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 대통령취임1년 700P "설"
1999/02/03(수) 18:21
3일 주식시장과 지수선물시장에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종합주가지수가 700선까지 갈 것이란 소문이 확산돼 펀드매니저들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김대통령 취임1주년 700설」은 정부가 김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민연금과 예금보험공사등 정부 기관을 동원, 주가 매수를 지원하고 은행권도 보유물량 매도를 자제하도록 유도, 주가를 띄운다는 것.
이같은 설은 이달들어 별다른 재료가 없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갈수록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석동(金錫東)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은 이와관련, 『시장이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다보니 시대착오적인 소문까지 나돈다』며 『정부가 증시에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도 『시장이 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못하면 일부 작전 세력들이 어떤 형태로든 그럴듯한 소문을 만들어 주가를 뛰운뒤 단기차익을 노리는게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유승호기자 shyoo@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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