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공보원 회견] "유전자 조작식품 표기 반대"
1999/02/03(수) 16:42
주한미국공보원은 3일 미국산 유전자조작식품의 국내 수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생명공학기술로 만들어진 농산물은 영양, 성분, 안전성 측면에서 일반작물과 다를 바 없다』며 『인체와 환경에 부작용이 없다는 사실이 입증된만큼 유전자조작식품의 판매·유통은 자유롭게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견에 참가한 미국 농무부 관계자들은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기위해 유전자조작식품(GMO)을 구별할 수 있도록 표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비용문제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미국 정부는 농민이나 식품회사 등에 자율적으로 GMO표기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이를 법규로 의무화하는데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유전자조작 농작물은 오래 전부터 치즈 맥주 빵 등의 원료로 사용돼왔다』며 『세계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들 상품의 안전성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형섭기자 hispeed@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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