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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36억] 일당 1,200만원 국내최고 월급쟁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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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36억] 일당 1,200만원 국내최고 월급쟁이 등장

입력
1999.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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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36억] 일당 1,200만원 국내최고 월급쟁이 등장

1999/02/03(수) 15:26

「연봉 36억원」

하루 8시간·월25일 근무로 계산할때 일당 1,200만원, 시간당 150만원에 해당한다. 이처럼 보통사람들의 월급을 1시간에 받고 연봉을 하루에 버는 월급쟁이가 등장한다.

주인공은 올 5월 서울증권 사장으로 취임하는 강찬수(39·미국명 토마스 강)씨.

현재 미국 BT울픈슨사 상무로 재직중인 강씨는 지난달 서울증권과 합작계약을 체결, 최대주주가 된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회장에 의해 전문경영인으로 발탁됐다.

서울증권 관계자는 『강사장의 연봉은 주총에서 최종 확정되지만 최소 3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뱅커스 트러스트의 자회사인 BT울픈슨은 제임스 울픈슨 세계은행(IBRD)총재가 주요 주주로 있는 인수합병(M&A)전문 금융기관.

강씨가 BT울픈슨에서 받고 있는 연봉은 약 25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강씨는 하버드대학, 와튼스쿨MBA출신으로 13년간 BT울픈슨에서 근무하면서 국제금융전문가의 입지를 굳혔다.

김석동(金錫東)쌍용증권회장과 친분이 있는 강씨는 소로스측이 서울증권에 앞서 쌍용증권 인수에 관심을 갖자 인수협상을 중재하면서 소로스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18억원의 연봉을 받은 윤윤수(尹潤洙)휠라코리아 사장이 국내 최고액 월급쟁이로 알려져 있다.

의료보험료 납부액으로 추산해본 재벌그룹 총수들의 「공식」연봉은 10억원을 넘지 않는 수준이다. 김준형기자 kimj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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