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임협 매장 공동구매" 국내최대 집단 전망
1999/02/02(화) 18:44
농축수임협 등 4개 협동조합이 자체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전제품 가구 등 생활물자를 공동구매키로 잠정 합의했다.
2일 농협 등에 따르면 원철희(元喆喜)농협·박순용(朴順龍)축협·박종식(朴鍾植)수협·이윤종(李允鍾)임협 중앙회장은 최근 모임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농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 『월마트 등 외국 대형 유통업체의 국내 진출로 협동조합의 유통사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며 『내달까지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판매장을 공동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개 협동조합의 생활물자 판매장은 5,000여곳, 총 구매액도 연간 2조원에 달해 이번 공동구매가 실현되면 국내최대의 구매력 집단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희경기자 hkjung @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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