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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사랑] 며느리, 화염속 중풍 시어머니 구하고 중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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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사랑] 며느리, 화염속 중풍 시어머니 구하고 중화상

입력
1999.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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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사랑] 며느리, 화염속 중풍 시어머니 구하고 중화상

1999/02/02(화) 17:33

며느리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구하고 자신은 중화상을 입었다.

1일 낮 12시께 서울 중구 신당2동 김갑순(57·여)씨 집에서 불이 나 25평 가운데 7평을 태우고 3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김씨는 급히 대피했다가 시어머니 김모(85)씨가 중풍에 걸려 안방에 누워 있는 사실을 뒤늦게 떠올리고 화염에 휩싸인 집안으로 다시 들어가 시어머니를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얼굴 등 온몸에 2도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이 난 집이 낡은 목조건물인 점으로 미뤄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손석민기자 hermes@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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