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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대우 협상돌입] '삼성차 우선처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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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대우 협상돌입] '삼성차 우선처리' 합의

입력
1999.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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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대우 협상돌입] '삼성차 우선처리' 합의

1999/02/02(화) 17:24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 대규모사업교환(빅딜)이 본격적인 협상국면에 접어들었다.

2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학수(李鶴洙)삼성구조조정본부사장, 김태구(金泰球)대우구조조정본부사장은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의 중재로 만나 삼성자동차를 먼저 처리하고, 대우전자는 정상평가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은 이에따라 1일 삼성자동차의 경영자료 일부를 대우측에 전달했다. 대우는 자체 실사팀과 외부평가자문팀을 구성, 7일간 삼성자동차 재무현황 및 사업계획 등에 대한 검토작업을 거쳐 인수방안을 발표키로 했다.

대우는 이와 관련, 『자료검토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8일께 삼성자동차의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기본안을 마련, 양측간 합의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은 삼성으로부터 일부 자료를 넘겨 받은 후 1일 김태구사장 등과 회의를 갖고 삼성자동차 부산공장 계속생산에 따른 손실보상요구방안등 인수대책을 협의했다.

삼성측은 그러나 『세부조건들에 대해 양측이 완전히 합의한 상태는 아니며 이번주의 실무협상 진전상황에 따라 양 그룹회장이 만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동차는 2일 오후 경영진과 근로자대표간 협상을 전개, 부산공장의 조업재개방안을 협의했다. /이의춘기자 eclee@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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