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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자칭 국보' 양주동 전집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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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자칭 국보' 양주동 전집 완간

입력
1999.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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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자칭 국보' 양주동 전집 완간

1999/02/02(화) 18:03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며 영문학자·국학자였던 무애 양주동(1903~1977)선생은 향가 고려가요의 해독과 연구에서 독보적 업적을 남겼다. 그의 저술을 집대성한 「양주동전집」(전12권·동국대출판부)이 5년여만에 완간됐다. 제자들이 93년 결성한 양주동전집 간행위원회(위원장 임기중 동국대 교수)는 95년 전 12권중 제1차분 5권을 냈었다. 신라향가 25수를 풀이한 「고가연구」, 그 속편격인 「여요전주」, 「국학연구논고」등 국문학 연구서와 문주반생기등 수필집이었다. 이번에 발간된 7권은 「조선의 맥박」등 시집과 번역서, 논문, 강연원고, 편저류등이다.

개성에서 태어난 무애는 1923년 일본 와세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귀국, 정력적인 활동을 했다. 1930년대 중반부터 고전에 관심을 가져 향가연구에 관한 경성제대교수 오쿠라 신페이의 소론을 논박해 주목을 받았다. 1943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향가 25수를 해독해 냈다. 무애는 일제시대 숭실전문학교 교수와 경신학교 교사, 해방후 연세대 동국대 교수를 역임했다. 어려서는 해서천재, 나이들어 스스로 「국보」라고 부를 만큼 박람강기를 자랑했던 무애는 타계할 때까지 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간행위원회는 22주기가 되는 4일 오전 10시 동국대 90주년 학술문화관에서 완간기념 추모 학술발표회와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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