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중 음주경찰] 권총도난 '룰렛게임'으로 생명위독
1999/02/02(화) 15:58
근무중인 경찰관과 함께 윤락업소에서 술을 마시던 시민이 권총을 훔쳐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하다 두개골이 파열돼 생명이 위독하다.
2일 오전2시40분께 인천 남구 숭의동 특정지역인 옐로하우스에서 인천중부경찰서 소속 조경국(趙慶局·37)경장이 평소 알고 지내던 정모(30·농업·중구 운북동)씨, 홍모(38·농업·〃)씨와 윤락녀(35) 등 3명과 술을 마시다 오전3시40분께 특수강도사건 용의자 추적을 위한 잠복근무를 위해 자리를 떠났다.
정씨는 조경장이 권총집을 풀어놓고 술을 마시던중 화장실에 간 틈을 타 38구경 권총을 훔친뒤 조경장이 근무를 나가자 실탄 4발을 빼낸뒤 공포탄 1발을 장전, 총구를 자신의 이마에 대고 격발시켰는데 공포탄이 발사됐다.
경찰은 조경장을 직위해제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인천=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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