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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대 조사단 보고서 발간] 석실서원 본모습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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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대 조사단 보고서 발간] 석실서원 본모습 밝혀냈다

입력
1999.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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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대 조사단 보고서 발간] 석실서원 본모습 밝혀냈다

1999/02/02(화) 18:06

서일대 강경향토문화연구소와 남양주문화원은 조선후기 대표적 서원 중 하나인 석실서원에 대한 조사보고서 「석실서원-지표 및 문헌조사」를 발간했다. 서일대 학술조사단(단장 유종일교수)이 6개월간의 현지·문헌조사를 거쳐 작성한 보고서는 서원의 위치와 양식, 배향인물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수석동 새운내에 있었던 서원은 문충공 김상용(1561~1637)과 문정공 김상헌(1570~1652)형제를 기리기 위해 1656년(효종 7년) 창건됐다. 김상용은 1636년 병자호란때 빈궁과 원손을 수행해 강화도에 피란했다가 성이 함락되자 화약고에 불을 지르고 순절했다. 김상헌은 주전론의 거두로 청에 압송돼 6년간 억류생활을 했었다. 이 서원은 1663년(현종 4년) 석실사라는 편액을 받아 사액서원으로 명성을 날렸으나 1868년(고종 5년) 대원군에 의해 철폐돼 현재 터만 남아 있다. 배향된 인물은 문충공형제 외에 김수항 민정중 이단상 김창집 김창협 김창흡 김원행 김이안 김조순 등 11명. 김창협 김창흡은 조선후기 진경 문화의 주창자였고 이들을 추종하던 「백악사단」의 문사들이 출입하면서 석실서원은 진경문화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남양주시는 『조사를 기초로 정비·복원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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