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동서화합형 정계개편 추진"
1999/02/01(월) 16:06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다수결 원칙이 지켜지고, 정국안정을 위해 동서 화합형 정계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마산 MBC 창사 30주년 기념 특별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선거법도 정당명부식 투표제를 도입해 여야 모두가 전국정당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작년에는 외환위기 극복과 경제문제에 전력을 다했지만 금년은 정치개혁을 하겠다』면서 『정국을 안정시켜 고비용 저효율을 타파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정치를 해 내년 선거는 정치안정을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정국안정과 동서화합을 위해 야당의원을 영입해 여당을 다수로 만들었으며 이 점에 있어서는 정치가 발전됐다고 본다』며 『정당이익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실망하지 않고 올해는 기필코 대화정치를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지역감정문제에 언급, 『동서가 화합되지 않고는 모든 것이 깨져 희망이 없다』면서 『임기동안 지역차별 없이 올바로 정국을 운영해 국민들이 평가하고 추모하는 대통령이 될 결심』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영남에는 호남보다 기업이 더 많기 때문에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직자가 많이 나고 있고, 기업부도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나 구조조정을 잘하게되면 영남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윤오기자 yohong@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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