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마당] 토요일은 옴부즈맨 프로그램의 날
1999/02/01(월) 17:42
토요일은 방송3사 옴부즈맨 프로그램의 날. 방송개혁위원회가 지난 달 28일 시청자 평가(옴부즈맨)프로와 시청자 직접제작(액세스·Access)프로의 의무편성을 새 방송법에 반영키로 한 가운데, KBS MBC SBS 등 방송3사의 옴부즈맨 프로가 6일부터 매주 토요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프로그램 본방송시간대인 평일과 오락프로가 집중된 일요일을 피하다보니 방송3사 모두 옴부즈맨 프로가 토요일로 집중됐다.
SBS는 지난 해 2월 「TV를 말한다」 폐지후 1년만에 옴부즈맨 프로를 부활시켰다. 「열린 TV 시청자세상」(연출 황효선)을 신설, 6일 오전9시 첫 방송한다. 핵심코너는 신완수 SBS편성본부장과 시청자단체 전문패널 2명이 참가,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TV 클로즈업」. 첫 회 주제는 SBS 봄철 프로그램 개편의 기본 편성방향으로 잡았다. 「프로그램 따라잡기」에서는 월화드라마 「은실이」의 생생한 제작현장을 전한다. 「옴부즈맨 실험실」은 심야시간대에는 과연 성인시청자들만 TV를 보는지 실험에 나선다. 진행 중앙대 전석호(신문방송학)교수, 윤지영아나운서.
KBS 1TV는 일요일 오전6시에 방송되던 「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연출 손무열)를 6일부터 황금시간대인 토요일 오후5시로 옮기고 방송시간도 45분으로 15분 연장한다. 「TV속으로」라는 액세스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큰 특징. 첫 회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6㎜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제작한 「경제청문회」편을 방송한다.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방송지킴이」, 대학 신문방송학과 교수들이 진행하는 「TV칼럼」등도 마련된다. 진행은 서강대 김기태(신문방송학)교수와 오유경아나운서가 맡는다.
지난 해 10월 내용을 대폭 보강, 옴부즈맨 프로 활성화에 앞장선 MBC 「TV속의 TV」(연출 최태규·토요일 오후1시)도 또 한번 몸단장을 한다. 서울YMCA의 아마추어 영상제작집단인 유스TV가 제작한 「김국진의 대단한 대결」을 6일 첫 방송하고, 시청자 호기심해결 코너인 「시청자가 궁금한 TV이야기」에서는 방송세트의 세계에 대해 알아본다. 김관명기자 kimkwmy@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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