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컵축구] 한국, 말레이시아 꺾고 4강진출
1999/02/01(월) 21:33
「라이온 킹」 이동국(20·포항)이 갈귀를 세우며 포효했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1일 베트남 호치민시 통나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던힐컵국제축구대회 2조 예선 2차전에서 이동국이 1골1어시스트를 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고 2연승, 가장 먼저 4강진출을 확정했다.
이동국이 달라졌다. 방콕아시안게임 참패이후 절치부심, 호주전지훈련을 성실하게 마친 이동국은 중국전 2골에 이어 말레이시아전에서도 1골을 추가, 차세대스트라이커의 위치를 굳혔다.
한국은 당초 말레이시아가 성인대표팀인데다 태국과 비슷한 스타일이어서 고전이 예상됐지만 이동국이 문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찬스메이킹을 하는 등 「1인2역」을 해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한편 한국은 3일 오후 7시 불가리아와 예선 3차전을 갖는다.
여동은기자 deyu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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