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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컵축구] 이제는 말레이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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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컵축구] 이제는 말레이시아다

입력
1999.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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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좋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처음으로 출전한 던힐컵국제축구대회서 합격판정을 받았다.한국은 새로 선보인 공격위주의 3-4-3 전형이 가능성을 보였고 이동국이 예전보다 달라진 몸놀림을 선보이며 2골을 따내 스트라이커의 자리를 굳혔다.

게임메이커 이관우는 여러차례 송곳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내 가능성을 보였으며 이날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박진섭은 이동국의 두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를 혼합한 스리백시스템은 후반 19분께 심재원과 조세권이 서로 미루다 장유닝에게 골을 허용하는 등 불안감을 드러내 앞으로 시급히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받았다.

1일 오후7시(한국시간) 격돌하는 말레이시아는 2조에서 참가팀서 유일한 성인국가대표팀이다. 3-5-2전형을 구사하는 말레이시아는 불가리아전 최우수선수로 뽑힌 스위퍼 아누아르의 볼배급과 중거리슛이 돋보이며 선제골을 뽑은 스트라이커 산무감도 경계의 대상이다.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라자니칸드가 결장하는 것이 약점이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역대전적은 29승10무8패로 한국 우세.

한편 한국은 30일 베트남 호치민시 통나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조 예선 1차전에서 이동국이 2골을 뽑아내는 원맨쇼에 힙입어 지난대회 우승팀 중국을 2_1로 제압, 첫승을 올렸다. 이에 앞서 벌어진 같은 조 말레이시아와 불가리아의 경기는 1_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동은기자 deyuh@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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