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25)중위 사망사건을 재조사중인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단장 양인목 중장)은 1일부터 군내 의문사에 대한 본격조사에 착수했다.양단장은 31일 『김중위 사인규명 및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전·현역병의 북한군 접촉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80년이후 군복무중 사망자중 사인이 불명확한 모든 의문사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조단은 이에따라 1일 군검찰과 국군기무사령부, 정보사령부, 법의학자 등 20여명으로 「군의문사 조사위원회」를 구성, 전국민족민주열사 유가족협의회(약칭 유가협) 등으로부터 군내 의문사신고를 접수키로 했다.
특조단은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부대를 방문, 수사기록을 재검토하고 사망당시 부대 근무자 및 군지휘관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조단은 또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29)중사 외 JSA출신 전역자 김모씨 등 민간인 6명이 북한군과 수시로 접촉하며 술 담배 의약품 등 선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 금명간 서울지검에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한편 특조단은 유족측이 제시한 김중위 사망의혹 122항목에 대한 재조사를 끝내고 다음달 중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덕상기자 jfurn@hankook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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