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간 어업협상의 현안 타결을 위한 실무협상이 3일 서울에서 재개된다. 또 현재 우리어선 71척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 설치한 어구 회수작업이 1일부터 시작된다.해양수산부는 김선길(金善吉)해양부장관과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 농수산장관이 30일 밤 일본 도쿄(東京)에서 양국간 어업협정 파행사태를 매듭짓기 위한 후속협상 일정을 협의했다고 31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당국자는 『실무협상의 최대쟁점은 한국어민들이 일본 EEZ내에서 대게잡이 저자망조업과 장어잡이 통발조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느냐 여부』라며 『이 문제가 쉽게 풀리지는 않아 보이지만 양국 어민들의 피해와 여론등을 고려할 때 이번 실무협상에서 쟁점에 대한 최종 결론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측은 우리 어선들의 어구 회수작업 조건으로 기간은 1~15일로 하고, 회수에 앞서 사전에 이를 일본에 통보할 것과 일본 EEZ를 항해할 땐 어구를 로프로 결박할 것을 내걸었다. 장학만 기자 local@hankookilbo.co.kr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